[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장관 정성호) 광주보호관찰소는 국민공모제 신청을 통하여 10월 22~23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과 두암동 소재 저장강박증이 있는 독거노인 및 신체장애가 있는 취약계층 세대에 사회봉사 대상자 8명을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회봉사는 지역사회 자원봉사 단체인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의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신청에 따라 북구청,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당 세대들은 저장강박증, 고령, 정신질환, 신체장애 등으로 인해 생활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못했고 수년간 축적된 물품으로 인해 실내 이동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불결한 환경으로 인해 건강 악화가 우려될 정도였다.

이날 수거된 폐기물은 1.5톤 트럭 4대분의 분량에 달했다. 실내 청소, 내부 정리 및 환기 작업까지 이뤄져 수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사회봉사 대상자 김모 씨는 “TV에서나 봤던 집을 직접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쓰레기를 치우고 깔끔하게 정리를 끝낸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정화된 것 같았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저장강박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취약계층의 자립과 정신건강 회복을 돕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