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월세 비중 58%…임대료 상승은 강북권서 두드러져

기사입력:2026-10-23 14:48:41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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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서울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아파트 임대료 상승세가 강북권 등 상대적으로 임대료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가운데 월세 거래는 58%를 차지했고, 전용면적 60~85㎡ 아파트의 평균 환산 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보다 13.5% 올랐다.

알스퀘어가 발표한 서울 주택 전월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거래는 약 1만7700건으로 전세 거래 약 1만2700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전세와 월세 거래가 모두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의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월세 비중이 확대됐다.

주택 유형별 월세 비중은 연립·다세대가 66%, 오피스텔이 81%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의 월세 비중은 2021년 3분기 3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시장에서도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임대료 상승률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의 평균 환산 월 임대료는 31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479만원, 451만원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강북구 26.7%, 강동구 26.4%, 노원구 24.6% 순으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강북구와 노원구의 평균 환산 월 임대료는 각각 218만원, 197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낮았지만 상승 속도는 더 빨랐다.

소형 비아파트에서는 면적당 임대료 부담이 두드러졌다. 연립·다세대의 전용면적 기준 평당 환산 월 임대료는 5평 미만 주택이 약 15만원, 5~10평 주택이 약 11만원이었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25%, 33% 상승했다. 5평 미만 주택의 평당 임대료는 10평 이상 주택보다 약 2~2.6배 높았다.

오피스텔 역시 5평 미만 주택의 평당 환산 월 임대료가 약 16만원으로, 10평 이상 주택의 10만~11만원을 웃돌았다. 소형 주택은 전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주거비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형 가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 공급 회복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서울의 1·2인 가구는 2015년 205만 가구에서 2025년 281만 가구로 늘었다. 반면 아파트의 연평균 준공 물량은 2021~2025년 약 3만9000호로, 2000년대 연평균 약 5만7000호보다 감소했다.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도 2023년 이후 분기당 1000~2000호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안심주택은 올해 1~3분기 모집공고 기준 7259세대가 공급됐다. 운용사와 리츠의 참여가 확대되는 가운데, 소형 가구의 임대 수요와 공급 여건이 향후 주택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알스퀘어 리서치연구원은 공급 제약으로 기존 주택에 대한 임대 수요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비용 부담이 임대료에 반영되고 임차인의 전세자금 조달 부담까지 커질 경우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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