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보호관찰소(울산준법지원센터)는 MZ세대 2년 차 새내기 공무원 이성희 주무관(35·여)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지난 19일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한 보호관찰대상자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22일 밝혔다.

성인 보호관찰대상자를 관리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주무관은 2024. 2. 보호직 9급 공채로 임용되어 아직 업무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평소 진심을 다하여 보호관찰대상자를 지도하고, 수시로 소통하는 직원이다.

이성희 주무관은 지난 19일 오후 2시경 보호관찰 중인 A씨(47·여)로부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다. 이에 최대한 설득을 시킨 후 곧 바로 울산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을 취하고, 112 상황실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 대처로 이들기관의 협조를 받아 A씨를 응급입원 시키고, 목숨 또한 살릴 수 있었다.

이 주무관은 지난 6월에도 정신질환이 있는 보호관찰대상자가 주취 상태에서 근처에 살고 있던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등의 전화연락을 받고는 당시 병가 중임에도 곧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 대처로 응급입원 조치를 하고, 피해자 보호에 적극 대처할 수 있었다고.

울산보호관찰소 이규학 관찰과장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소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전자감독대상자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신고를 통해 목숨을 살린 적이 있고, 지난 9월 초에는 전날 밤 부재 중 전화등 이상한 낌새를 느낀 3년 차 공무원인 류태훈 주무관(39·남)이 새벽 일찍 보호관찰대상자의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자해를 시도한 보호관찰대상자의 목숨을 살린 적이 있었다는 것.

이규학 관찰과장은 "이들 MZ세대 공무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기관장 표창 등 자체 포상 계획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