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들 지역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수원, 용산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의 2.20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남부 5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서 눈길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오는 7월 28일부터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8월부터는 자연보전권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금지 기간이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로 강화된다. 이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8월 이후에는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공급 감소로 인해 앞으로 새 아파트 분양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계절 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으로 뛰어드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택, 양주, 양평은 호재도 이어진다. 먼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들어선다. 공장이 완공되면 3만개의 일자리와 15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는 물론 다수의 협력업체들의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양주에서는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 수원까지 74.2km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이 예정돼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약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총 15.3km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지난해 12월 기공식이 열리며 가시화됐다. 양평도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등 교통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평택은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평택시 지제동 일대에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4월 5억7,19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약 4억3,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4,000만원 오른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원, 용산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청약 열기가 과열되자 비규제지역인 평택, 양주 등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남하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전매제한 기간을 강화하는 대책도 겹쳐 6~7월 분양하는 단지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3블록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를 6월 분양한다고 알렸다. 지하 1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766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분은 총 414가구다(군인공제회 회원 물량 제외). 단지가 위치한 고덕신도시는 평택~제천고속도로 고덕IC 접근이 쉽고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와 연결 돼 수도권 내·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들어서고, BRT 주변에는 상업지구 용지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덕계동 양주회천지구 A-2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6개동, 총 935가구이며,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GTX-C노선(예정)이 정차하는 덕정역과 가깝다.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2km 구간을 잇는 C노선은 내년 착공될 예정이며,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도 약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근 지역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 들어설 예정이며, 파주와 양주, 포천을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도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7월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일신건영이 ‘양평 휴먼빌 센트럴 시티’와 ‘양평 휴먼빌 리버파크 어반’을 분양한다. 양평 휴먼빌 센트럴 시티는 양평군 양평읍 공흥·양근지구 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48가구로 구성된다. 양평 휴먼빌 리버파크 어반은 양평군 양평읍 창대2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1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두 단지는 모두 중앙선 양평역 및 KTX양평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는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일신건영은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와 함께, 이미 양평에 분양한 양평 휴먼빌 1~3차(1,141가구)와 더불어 1,8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