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범여권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원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고집하며 협조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압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 53명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 벌써 16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일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피해는 모두 국민들이 받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당이 앞장서 국회를 정상 가동시킬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또 “지금 통합당이 발목 잡고 있는 상대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이다. 통합당은 국민을 상대로 ‘태업 국회’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전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맡아 정부·여당을 견제하겠다는 통합당의 주장은 21대 국회도 동물국회 또는 식물국회로 만들겠다는 총선 불복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는 통합당의 발목잡기, 시간 끌기에 단호히 대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 본회의에 의안을 상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국민의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