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PC 관련 제품의 판매 수요가 늘고 있다. PC부품은 겨울방학과 신학기를 맞아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수요로 2월에 판매가 집중된다. 하지만 올해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1분기를 지나 4월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CPU를 비롯해 PC안정성과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쿨러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4월 3주차 (4/13~4/19) 에누리 가격비교 주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CPU/쿨러의 전주대비 매출은 116% 상승했고, 4월 누적 매출도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라이젠 시리즈 등 인기상품들의 가격 하락까지 겹쳐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판매1위 제품은 라이젠5 3600 마티스다. AMD사의 라이젠 3세대로 2019년 7월에 출시된 제품이다. 1세대 14나노, 2세대 12나노에 이어 대폭 미세화된 GEN2 아키텍쳐 기반의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해 전력효율을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2020년까지 AM4 소켓 호환성 유지로 기존 유저들의 업그레이드를 보장해 이전 세대 최상위 제품인 2700X 보다 3세대 라이젠 중 최저 등급인 라이젠5 3600 마티스의 싱글 코어가 9% 높은 성능을 보이며 경쟁사 제품 대비 싱글 코어, 멀티코어 모두 우수한 성능을 지닌 것이 강점이다. 2월 중순 24만원까지 최저가가 상승했지만, 소폭 하락하면서 최근 6개월 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4월 20일 기준 최저가는 22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라이젠7 3700 마티스는 매출1위,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게이밍과 음악, 그래픽, 동영상, 실시간 방송 등 복잡하고 다양한 멀티태스킹에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4월 20일 기준 최저가는 36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폰과 헤드폰은 인기제품들의 최저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주 대비 매출이 20%증가했다. 4월 누적기준 매출도 119%증가했다. 순위는 큰 변동 없이 애플과 삼성 등의 인기상품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팟 2세대 유선충전이 판매수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기존 1세대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이지만 새롭게 디자인된 H1 칩이 배터리 수명의 효율성은 물론 연결 페어링 시간을 향상시키고 통화 시간을 50% 더 늘려 최대 10시간 이상 가능하다. 현재는 최저가 18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JBL의 TUNE120도 새롭게 매출순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 제품은 JBL의 네 번째 출시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출고가가 8만9천원인 중저가형 제품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처음 써도 오래 쓴 것 같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을 갖췄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이어팁을 세 가지 사이즈로 교체 가능하기 때문에 최적의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15분 충전 시 최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최대 4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케이스로 충전한다면 최대 16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19년 11월 최저가가 7만원대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4만원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