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압타바이오가 당뇨 합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중인 'APX-115'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물질은 기존에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로 안정성도 확보된 상태로, 신속히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14일 압타바이오는 자사가 개발중에 있는 녹스(NOX) 단백질 저해제 후보물질인 'APX-115'가 코로나19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인체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녹스는 총 7종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체내 생리활동에 관여하는 산화효소이다. 그러나 녹스 효소가 과발현 되면 활성화산소가 형성되어 체내 염증과 섬유화 등의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중 두가지 녹스의 활성을 조절하는 물질인 APX-115로 코로나19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압타바이오의 설명이다. APX-115는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 경로인 세포내기관 엔도솜 안에서의 녹스2를 억제하는데, 이는 바이러스 복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막는다. 또한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인 급성 폐렴과 섬유화에 관여하는 녹스4를 막아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 유럽 임상 1상을 마친 당뇨합병증 파이프라인이다 보니 부작용없는 안정성을 보여준다"며 "인체세포실험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 또한 확인되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한 치료제로서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