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시간’이 중요 가치로 떠오르면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해당 트렌드 확산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상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가전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급 AI 기술로 가사 노동 부담과 시간을 함께 줄여주는 편리미엄한 가전제품들을 소개한다.

◇ 버튼 하나로 완벽한 조리 끝! 요리지능 갖춘 AI 프라이어 ‘필립스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

필립스가 3월 출시한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는 식재료의 종류와 양에 맞게 스스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센싱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전문 셰프와의 수천 번이 넘는 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정교한 쿠킹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스마트 센싱 AI기술’은 이러한 쿠킹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셰프처럼 생각하는 마이크로 센서가 최첨단 스마트 센싱 기술로 식재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맞춰 최적의 조리 온도와 시간을 자동 조절해주는 첨단 AI 테크놀로지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단 한번의 터치로 냉동 식품은 물론 통닭, 고구마구이, 통삼겹, 감자튀김, 생선요리 등 에어프라이어의 대표 요리들을 완벽하게 조리할 수 있다. 조리 중간에도 재료의 상태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자동 변경되어 기존 제품과 달리 중간 중간 재료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없어 바쁜 주방에서도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 인공지능 기술로 옷만 넣으면 알아서 세탁에 건조까지! LG ‘트롬 세탁기 씽큐’

LG전자는 알아서 세탁방법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ThinQ)’를 출시했다.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를 넣으면 무게를 스스로 감지한 후, 내제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의류 재질을 확인, LG전자만의 세탁 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하여 세탁을 진행한다.

고객의 세탁 습관을 기억하고 자주 사용하는 세탁 옵션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케어’ 기능은 최근 5회 사용한 세탁 방법을 분석해 3회 이상 설정한 옵션을 우선 선택하는 기능이다. 날씨 미세먼지 정보를 고려하여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설정해준다. 또한,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 5월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하면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통해 세탁기가 설정한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여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식재료 관리부터 식단 레시피 추천까지 한번에!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l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올해 1월 CES 2020에서 공개했다. 이번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푸드 AI’를 적용하여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 인식 기능,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레너 기능을 더했다. ‘푸드 AI’ 기능을 활용하여 가족 구성원이 사전에 등록한 선호 음식을 기반으로 필요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분석하여 각자의 식성에 맞는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뷰인사이드’ 기능으로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하여 새롭게 추가되거나 남은 식재료를 푸드 리스트에 반영하고 보관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제공한다. 패밀리보드도 개선하여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URL 공유도 가능하며 캘린더 기능도 추가되었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비스포크 디자인과 결합하여 올해 4월 출시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