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태광(023160, 전일 종가 8690원)이 2017년 이후 호실적과 성장을 기록중이나 주가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2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태광은 4분기 매출액 563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33억원(흑자전환, +34%), 영업이익률 5.8%(11.0%p, +0.7%p), 지배주주순이익 –4억원(적자전환)으로 영업단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외에서는 매출 회전이 느린 재고자산 평가손 -14억원과 환율 하락에 따른 환손실 -23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일회성 제거 영업이익률은 10.8%에 주목하는데, ▲상여금 19억원 ▲매출채권 충당금 7억원 증가(분기 평균 대비)를 반영하고도 좋았기 때문이다”라며 “이러한 실적 호조는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그리고 스테인레스 재질 증가에 따른 MIX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태광은 지난해 하반기 6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상반기 탑라인도 견조할 전망”이라며 “올 1분기는 조업일수가 작지만, 2분기의 탑라인은 상당히 기대되며 2020년 연간으로도 2217억원(전년 동기 대비 +17%)의 매출로, 영업이익 130억원, 영업이익률 5.9%(YoY +1.3%p)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최소화환 보수적인 실적을 제시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태광의 카본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59.8%에서 4분기 55.1%로 줄었고, 고마진의 합금강 매출 비중이 44.9%로 4.7%p 늘어 1%p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동했다”라며 “왕년의 조선사 해양에서 비롯된 합금강 호황만큼은 아니지만, LNG 선과 글로벌 LNG 터미널 EPC 증가에 따른 스테인리스 MIX 개선은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조선사들의 최근, 그리고 향후 LNG-Fuel 선박 수주 증가는 LNG 선과 함께 동사 MIX 기여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수주와 실적 바닥이었던 2017년과 2018년 대비, 막 마감한 2019년은 수주가 +30%, 매출은 +20% 성장했다”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17년의 45 억원, -162 억원에서, 2019년을 87억원, 108억원으로 확연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나 시가총액은 2017년 평균 2295억원, 그리고 현재 시가총액은 2303억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탑다운 위험자산 선호의 시장 흐름, 한국 EPC사들의 해외 수주 증가, 해외 고객 추가 발굴/개척 등의 모멘텀들이 필요하지만 분명 지금의 주가 수준은 너무 저평가”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