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호기심에 했던 문신이 후회돼요”, “유행했던 눈썹문신이 이제는 촌스러워 보여요”, “색 바래 흐릿해진 문신을 지우고 싶어요”

최근 퍼머넌트 메이크업이라고도 불리는 반영구화장과 문신을 선호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유행이 바뀌거나 심경 변화, 주변 시선 등으로 지우고 싶은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메이크업 시간이 절약되고 민 낯 자신감을 높인다는 면에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 눈썹부터 아이라인, 입술라인, 헤어라인까지 반영구화장의 범위도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에는 반지모양, 기호, 레터링 문신 등 다양한 문양과 컬러가 활용되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을 제거하려는 사람도 꾸준하다. 이유는 다양하다. 헤어라인이나 아이라인문신제거는 너무 진한 염료, 색 바램, 모양 불만족 등이 반영구화장제거의 주 원인이다. 지나치게 각지거나 가느다란 눈썹, 두꺼운 짱구눈썹은 한때 인기였지만 유행이 지난 탓에 눈썹문신제거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문신제거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주위 시선 때문에 결혼, 취업을 앞두고 결심하게 된다. 반대로 문신의 문양,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하거나 아예 다른 문신을 새기고 싶을 때도 기존 문신을 지우는 방법을 찾게 된다.

CU클린업피부과 영등포점 신종훈 원장은 “문신은 피부 진피층까지 색소를 주입하는 방식이므로 제거하려면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문신제거는 레이저로 색소를 잘게 분쇄해 림프순환계를 통해 밖으로 배출시키는 원리로, 레이저가 색소를 얼마나 잘 흡수해 잘게 부수는지가 치료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문신 색소 잘 흡수하고, 잘게 부수는 레이저가 효과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을 제거하는 색소레이저는 다양하며 최신 경향은 인라이튼 루비피코 레이저다. 이는 인라이튼 레이저 3세대로도 알려진 피코레이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인라이튼 레이저의 532/1064nm(나노미터) 파장에 루비의 670nm가 더해졌다.

기존의 문신레이저는 시술을 반복해도 얼룩덜룩하게 색소가 남거나 통증이 크고 흉터, 피부 늘어짐 등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루비피코 레이저는 색소를 선택적으로 걸러내는 멜라닌흡수율이 높아지고 3가지 피코레이저 파장이 색소를 보다 잘게 파괴해 효율적인 제거가 가능하고 청색, 녹색의 컬러 문신 색소까지도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루비피코 레이저는 짧은 시간 내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빠른 치료가 특징이며 주변 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했다. 피부타입, 색소 종류, 깊이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해 통증과 부작용 우려도 줄었다.

신종훈 원장은 “루비피코 레이저는 기존 피코레이저에서 치료하기 힘들었던 흐릿한 문신과 흑백 및 컬러문신, 눈과 입 주변의 반영구화장, 옅은 갈색색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그 외 밀크커피반점 및 오타모반 등 난치성 색소, 재발 잦은 기미, 염증 및 시술부작용으로 인한 색소침착 등 다양한 색소제거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저 장비는 시술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피부구조에 대해 해박하고 치료 경험이 축적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 및 시술 받아야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한 결과가 가능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