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방송통신대 법대교수 출신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7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무죄 판결과 관련해 “막가파 조폭판결”이라며 “진실모독에 정의모독에 국민모독이다. 탄핵감”이라고 재판부에게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권노현 전 교육감은 이날 트위터에 공직선거법, 경찰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이범균 부장판사)를 성토하는 글을 쏟아냈다.

곽 전 교육감은 먼저 “권은희를 믿을 수 없어 김용판 무죄란다. 이건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다. 배째라 판결이다”며 “재판부가 딴나라에서 왔나. 지나가는 개도 웃겠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게 법과 양심인가. 진실에 눈감은 재판부, 꼭 기억할 거다. 민심의 후폭풍, 각오해라”라고 경고했다.

곽 전 교육감은 또 “김용판만 면죄부를 준 게 아니고, 청와대까지 면죄부를 줬다. 이건 단순한 오판이 아니라 닥치고 정치판결이다”며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권은희한테 희망을 발견했던 절대 다수 시민들을 눈뜬 바보로 만들었다. 진실모독에 정의모독에 국민모독이다. 탄핵감이다”라고 재판부에 돌직구를 던졌다.

곽 전 교육감은 “김용판이 무죄라면 채동욱(전 검찰총장)ㆍ윤석열(전 특별수사팀장)이 유죄다. 우리들의 권은희가 유죄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폭로한) 진선미ㆍ김현 의원이 유죄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진실규명 위한) 국회 청문회가 유죄다. 우리들의 부릅뜬 눈이 유죄다. 피 토하던 우리 가슴이 유죄다. 일렁이며 물결치던 촛불들이 유죄다”라면서 “무죄가 유죄다”라고 격분했다.

그는 “김무성 무혐의, 김용판 무죄? 이제 원세훈(전 국정원장)만 남았네요. 부정선거는 양치기소녀의 거짓말이라네요. 이제야 노회찬 유죄, 정봉주 유죄, 곽노현 유죄가 이해되네요. 진실과 거짓을 바꾼 ‘곡법아세’의 종결자! 결말은 근조 사법과 국민저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전 교육감은 그러면서 “막가파 조폭판결이다. 앞으로 공범들이 입 맞춰 거짓말을 하면 내부고발자를 허위고발로 보겠단다. 내부고발자 보호는커녕 인격모독과 명예훼손 판결이다”라면서 “증거주의 망또 속에서 진실을 홀랑 벗었다. 그런데 어쩌나. 투명 망또다. 가림막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