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의원(민주당 상임고문)은 15일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국정원, 언론사의 삼각공조 아래 저질러진 표적사정, 조선일보를 동원한 청부보도를 통한 공작정치”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박근혜 대통령은 채동욱 총장 건에 대해 진실규명이 우선이라 했습니까? 국정원의 대선개입 진실규명도 그렇게 좀 적극적으로 하지 그랬습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이날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혼외아들 문제의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이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 일부 정 의원은 “채동욱 총장 사건의 본질이 뭡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청와대, 국정원, 언론사의 삼각공조 아래 저질러진 표적사정, 청부보도를 통한 공작정치 아닙니까? 국민들이 모를 거라고 생각합니까? 야당에는 바보들만 앉아 있는 줄 압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도대체 지난 대선에 얼마나 큰 비밀이 숨겨져 있기에 남재준(국정원장)을 시켜 정상회담 대화록을 까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조선일보를 동원해서 검찰총장을 내칩니까?”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국정원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들끓어도 일을 수습하기는커녕 시간만 끌고 국면을 전환해서 빠져 나가려고만 하는 의도가 뭡니까? 이 정도 되면 국민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경제를 살린다, 창조경제를 한다 말만 늘어놓고 대선 때 내놓은 공약은 폐기하거나 후퇴시키고 기껏 한다는 것이 뒤에서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남재준(국정원장) 데리고 공작정치나 합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꿈꾸는 대통령상은 유신대통령 밖에 없습니까?”라고 질타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1987년 이래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5년 단임입니다”라고 꼬집었다.

▲ 정세균 상임고문이 올린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