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되면서 청소년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눅눅한 날씨가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높은 습도로 인해 외부 오염 물질이 피부에 들러붙게 되면 모공이 막히면서 청소년기 여드름이 쉽게 악화되는 환경이 된다. 따라서 작은 피부 변화에도 트러블이 쉽게 생기거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이라면, 장마철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 여드름 환자들은 장마철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피부 문제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다. 피지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발라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의 모공 확대가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붉거나 갈색을 띠는 여드름 자국부터 급기야는 흉터까지 남겨 치료해야 할 문제들이 그야말로 한 가득이다.

이러한 여드름 증상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피부과 치료법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이 도드라질 경우 피부 표면의 각질층을 탈락시켜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고 안색을 정화하는 ‘스킨스케일링’이나 염증성여드름을 빨리 호전시키고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여드름 필링’ 등이 효과적이다. 여기에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수분감을 채워주는 ‘특수관리’, ‘진정관리’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복되는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여드름 자국이나 거뭇거뭇한 피부톤을 화사하게 개선하고 싶을 때는 엑셀V레이저 시술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엑셀V레이저는 두 가지 레이저 파장(532/1064nm)을 이용해 세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레이저로서 붉은 여드름 자국의 빠른 회복과 흉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술 후 만족도가 높다. 또한 홍조, 주근깨잡티, 피부톤 개선, 잔주름과 탄력 개선 등에도 효과적이다.

끊임없는 피지 분비 때문에 모공이 자꾸 넓어지고 있다면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PDT 치료’를 받아주면 좋다.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더욱 넓어지는 상태라면 진피 층부터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인트라셀’, ‘멀티프랙셔널’ 등의 시술을 받으면 되는데 피부 재생을 통한 모공과 여드름흉터 개선, 잔주름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원장은 “장마철이나 여름방학철이 되면 청소년 여드름 치료를 문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라며, “여드름 피부는 한 번의 치료로 급격한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청소년 여드름은 발생 초기부터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치료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청소년 여드름에는 여름철 동안 피부 청결관리를 통한 여드름 예방책도 필요하다. 여름방학 동안 밤낮이 바뀌는 생활습관을 들이면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고, 땀, 유분기로 끈적이는 피부는 클렌저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메이크업을 한 경우에는 자기 전 세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과도한 에어컨 사용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