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세종 5-1생활권(합강동)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2018년 지정 이후 8년 만에 본격적인 조성 단계에 들어선다. 선도지구에서는 11월 첫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고, 중앙행정기관 44곳 추가 이전 확정으로 배후 수요도 두터워지고 있다.
5-1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 동쪽 6km, 미호강 건너 합강동 일대 274만4000㎡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조1636억원 규모로, LH·세종시 등이 참여한 세종스마트시티㈜가 사업 주체다.
선도지구는 주거 구역인 ‘스마트리빙존’(약 17만㎡)과 ‘혁신벤처스타트업존’(약 16만㎡)으로 나뉜다. 스마트리빙존에는 IoT 기반 스마트홈·타운 통합관리 체계와 헬스케어 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선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은 주거·상업·오피스가 결합된 곳으로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와 데이터 기술을 실제 도시에서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입주민 일상에는 차량공유,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 등 스마트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단지 안에서는 배달·짐 운반 생활로봇과 순찰로봇이 활용되고 로봇배송을 위한 엘리베이터 연계도 계획돼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스마트팜, 스마트 자원순환, 스마트홈·스마트주차 서비스도 마련된다.
생활 인프라로는 합강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준공을 앞뒀고, 세종경찰청(2028년 하반기)과 과학문화센터(2029년)가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 의료·상업·업무용지가 배치되고 금강·미호강 수변공원과 합호서원 역사공원이 녹지 축을 이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곳(공무원 정원 9929명)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세종으로 옮기는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임차 청사를 쓰는 27곳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옮기고, 17곳은 청사를 신축해 2031년까지 입주한다. 외교부·통일부·국방부·법무부·성평등가족부도 포함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내년 착공해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설계 중이고,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청주국제공항(64.4km)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난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이르면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선도지구 첫 분양 단지는 스마트리빙존 L6·L7·L8·L11블록에 들어서는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이다. 아파트 2191가구(전용 84㎡ 단일)와 오피스텔 125실 규모로 BS한양이 시공한다. 블록별로는 L6 818가구, L7 648가구, L8 218가구, L11 507가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셋값은 0.24% 상승해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올해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4.71%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을 웃돌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선도지구 첫 대단지 분양은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계획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는 신호탄”이라며 “중앙부처 추가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 CTX 등 호재가 맞물려 5-1생활권이 세종 동부권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세종 5-1 스마트시티 8년 만에 본격화…선도지구 첫 대단지 11월 분양
기사입력:2026-10-26 14: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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