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보 장정수, 장호성, 이에리사, 이기흥, 전병관, 남상남 한국체육학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대한체육회가 그간 대한민국 현대사에 기여해 온 바와 소속인원 및 규모를 따지자면 이번 통합체육회장선거는 스포츠 대통령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번 선거는 50여명의 대의원 투표로 치러졌던 기존 선거와는 달리, 체육단체 임원과 선수, 지도자, 동호인을 포함한 총 1405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지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보다 많은 체육인들과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면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체육인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11일간의 짧은 선거일정과 제한된 선거방식으로 인해 후보자 면면을 파악하기 힘들다. 또한 후보들간 공약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보다 많은 체육인들과 관계자들의 참여..체육계의 일대 전환점
현재 장정수, 이에리사, 이기흥, 장호성, 전병관 총 5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평통 운영위원 및 뉴욕협의회 회장을 지낸 장정수 후보는 볼리비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대사를 지낸 것이 주된 경력이다.
장 후보는 생활체육 케이블티비 신설, 국민 생활체육 커뮤니티 사이트 오픈, 전문 체육지도자 양성을 통한 국제무대 일자리 창출, 글로벌 스포츠 산업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우수 체육인 세계진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글로벌 금융그룹 이사에서 금융 재정전문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이 미래의 성장 핵심 동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리사 후보는 19대 국회의원과 제17대 태릉선수촌장을 지냈다. 사라예보의 영웅으로 인지도에서 월등히 앞서는 이 후보는 학교체육 정상화, 생활체육 기반 차세대 체육영재 발굴, 비인기종목 집중지원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건강한 미래세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후보는 대한수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단장시절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바 있다.
이 후보는 재정자립을 통한 체육회 자율성 확보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 국가대표 출신들을 적극 활용하는 학교체육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과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 후보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전문체육을 강화, 방과 후 체육분야 활동 확대를 통해 체육인들의 일자리 확보, 현행 4천억원 수준의 예산을 7천억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전병관 후보는 대한체육회 이사와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주요공약으로 재정200%증액, 가맹 협회 및 시도체육회 위상제고, 체육청 설치, 체육관련법 정비, 남북통일 체육 및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중 관계자 및 체육인들에 의해 조금 앞서고 있다고 평을 받고 있는 것은 이기흥 후보와 전병관 후보다.
이기흥, 전병관 사실상 2강으로 앞선다는 예측 많아
이기흥 후보는 2000년 근대5종경기연맹 부회장을 시작으로 20여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체육회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후 카누연맹, 수영연맹 등 비인기종목 단체장을 맡으며 그 육성에 힘써왔다는 평이다.
또한 역대 최고의 성적(종합5위, 금13은8동7)을 냈었던 2012 런던올림픽선수단 단장 경력과 이후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발전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 체육회의 발전과 역량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과정에서 문체부와의 마찰들로 대립이미지가 굳어진 것은 단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체육회가 문체부 주도의 정부 그늘아래서 벗어나 체육회 본연의 모습으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다.
전병관 후보는 체육인으로서 5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국가대표출신 선수이다. 또한 유도선수로 시작 대학교수를 거쳐 한국체육학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총감독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두루 경험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채로운 경력에 비해 수장으로서 스포츠 단체를 이끌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복잡한 체육계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풀어나가기에는 미진하다는 것이다.
이에리사 후보 역시 50년 이상 체육계에 몸담아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20대 총선 낙천에 이은 도전이라는 점, 자격 논란 끝에 후보 등록 마지막 날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서 뒤늦게 선거에 참여하게 된 점은 단점으로 작용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 역시 꾸준히 대학스포츠와 관계를 맺어오긴 했으나 체육계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고, 대표적인 문체부 후보라는 점이 단점이다. 또한 최근 불법선거운동으로 경고조치를 받은 점 역시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수 후보는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준비해왔으나, 국내보단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스포츠대통령의 탄생에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기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