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시 한계 보완하는 ‘미니신도시’ 관심…전북 도시개발 신생활권 부상

기사입력:2026-10-27 16:41:27
주요 도시개발사업 지역별 시세 현황

주요 도시개발사업 지역별 시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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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택과 도로,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노후도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환경 전반을 새로 갖출 수 있고, 대규모 신도시보다 작은 규모에서도 생활 기능을 집약할 수 있어서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는 과거 육군 35사단 부지가 약 200만㎡ 규모 주거단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흥 주거지로 바뀐 사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에코시티가 있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의 2026년 9월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588만원으로 전주시 전체 평균(954만원)보다 약 66.5% 높다.

군산 미장지구는 과거 미개발지였던 미장동·조촌동 일원 86만㎡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상업·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전체 사업면적의 48.6%인 약 42만㎡를 공공시설용지로 배정했고, 공원용지만 약 9만1000㎡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만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도로와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규모 신도시보다 작은 규모에서도 다양한 생활 기능을 갖춰 ‘미니신도시’로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개발 효과가 더 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북의 준공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40.5%로 전국 평균(30.6%)보다 9.9%포인트 높다.

고창 덕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고창읍 덕산리 일원 약 15만1776㎡에 총 1211호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장과 준주거·업무시설용지를 계획했고, 전체 면적의 약 19%인 2만8820㎡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2025년 기준 노후주택 비율이 55.1%인 고창에 새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기존 고창읍 생활권과 연계한 신생활권을 만드는 구상이다.

덕산지구 B2·B3블록에는 ‘고창 데시앙’이 2026년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북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총 888세대 규모 공공·민간분양 아파트다. B2블록 357세대, B3블록 531세대로 전용 84㎡ 711세대, 104㎡ 101세대, 125㎡ 76세대다.

덕산지구에는 공원 3곳, 녹지 4곳, 광장, 준주거·업무시설용지가 새로 조성된다. 기존 고창읍의 고창군청, 고창문화터미널, 하나로마트, 고창전통시장, 고창병원, 황윤석도서관, 고창실내체육관, 고창문화의전당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개발사업의 효과는 신규 입주민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새로 조성되는 도로와 공원, 상업시설을 주변 주민도 함께 이용하고 새로운 주거 수요로 상권과 생활서비스가 성장할 여지도 커 도시 전체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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