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크로스포인트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기사입력:2026-10-26 23:13:28
[사진=삼양바이오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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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3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와 표적 선택적 유전자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양바이오팜의 고분자·지질 기반 유전자 전달 플랫폼 'X-SENS'와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의 항체 플랫폼 '스텔스바디(StealthBody)'를 결합해 특정 종양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지난해 8월부터 두 플랫폼의 기술적 결합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한 초기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2년간 기술적 타당성 검증과 개념증명(PoC)을 위한 후속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목표는 X-SENS의 핵산 전달 기능과 스텔스바디의 종양세포 표적 기능을 결합해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비임상 개발과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한다.

X-SENS는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SENS'에 새로운 구성물질을 추가한 확장형 기술이다. 이온화지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하며, 표적을 인식하는 물질인 리간드를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기존 SENS와 마찬가지로 지질나노입자(LNP) 대비 반복 투여 시 면역반응과 독성을 낮추고, 간 외에도 폐와 비장 등 여러 조직에 핵산을 전달하도록 개발됐다. 다만 이러한 특성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스텔스바디는 항체의 Fc 영역에 변이를 도입해 면역세포의 Fc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항체의 표적 결합 기능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면역세포 활성화와 비표적 세포로의 약물 유입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두 기술을 결합해 특정 장기뿐 아니라 종양세포 자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2025년 11월 삼양그룹 지주사에서 인적분할된 의약바이오 계열사다. 약물전달기술 기반 신약 개발을 비롯해 생분해성 봉합원사, 미용성형 의료기기, 항암제 등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파클리탁셀 성분의 '제넥솔'을 포함해 12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스텔스바디의 항체를 SENS에 결합해 특정 장기를 넘어 암세포를 직접 타깃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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