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의 이동량 증가는 사고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4일간의 짧은 연휴였던 올 설 연휴기간 동안 4대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건수는 약 204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한 경향을 보인만큼 차량 이동량 증가는 사고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보험사 긴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면 꽉 막힌 도로 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럴 땐 자동차 업계가 제공하는 긴급 구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눈 여겨 볼만 하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2021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24시간 타이어 교체, 정비가 가능한 권역별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타이어 응급실은 타이어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하며 펑크수리를 비롯한 가벼운 점검부터 교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권역별 11개 매장으로 운영을 확대해 주 야간 상관없이 타이어 관련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량 제조사들도 다양한 긴급 구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블루멤버스(현대), 기아멤버스(기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출동과 현장 응급조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량 출고 후 6년까지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해 현장조치, 구조견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센터로 연락하거나 차량 내 SOS버튼만 누르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수입차 업체도 비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볼보는 비상상황 발생 시 차량 내 버튼 하나만으로 사고접수, 긴급출동, 서비스센터를 안내해주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언제어디서나 긴급 구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BMW는 5년 30만km 기준으로 픽업&딜리버리, 긴급 출동 서비스, 사고차 견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워런티 플러스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 중이다. 명절 연휴기간 사고 발생 시 대처할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