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사업용 전체 사망자 3320명 중 화물이 31.7%(1053명)로 가장 많고, 택시 29.2%(970명), 버스 23.2%(769명), 렌터카 15.9%(52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버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5.6% 감소해 4년 만에 절반수준(49.2% 감소)으로 감소했다. 다만 화물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감을 반복하며 감소폭이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과로·과속·과적 등 3과 위험운전의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고속도로 등에서 불법튜닝차량(9657대)의 단속을 실시했다”며 “사망사고 발생 고위험 운수회사(385개)에 교통수단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법규위반 등 1023건을 적발·개선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물질운송차량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야간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공제조합 등과 화물차 후부 반사띠 약 3만개의 보급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화물차의 운행관리를 위해서는 차량에 설치된 운행기록계를 통해 수집된 차량의 운행정보(위치, 속도, 운행시간 등)를 모바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율적 안전운전 습관 정착을 위해 운행기록장치(DTG; Digital Tachograph)의 운전 이력을 점수화해 실적이 좋은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습관연계보험(UBI; Usage Based Insurance)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으로 단속 등 현장 교통안전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자칫 교통사고가 증가가 우려된다“며 “봄철(3~5월)에 사망자가 많은 음주운전 사고, 화물차 사고, 렌터카 사고에 특히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