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미르, K-스포츠 재단,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위원장 신속하게 (수사) 했어요? (김현웅 법무부) 장관께서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했어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위원장 지금 몇 달 됐어요? 이번에 기소됐어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소위 리베이트 사건, 얼마나 전광석화처럼 했어요. (문재인 전 대표는)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 후보였고, (지난 대선에서) 48% 국민 지지를 받은 사람이다. 지금도 역시 대권 후보이고, 제1야당의 전 대표인 사람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한다고 하고, 여당은 선거법 위반해도 ‘몰랐다’ 이렇게 해서 되겠어요?”라고 추궁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은 고발이 됐으면 통상의 절차에 따라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당 (이정현) 대표는 엄연하게 허위사실 유포하고 선거법을 위반했는데, 야당 추미애 대표만 기소하고, 검찰이 이러니까 존경 못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자꾸 대북결재사건이라고 하고 있다. 제가 국민의정부 김대중 정부에서 (2002년 5월)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의 방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특사를 요구했는지, 특사를 요구하지 않았는지 이야기하지 않겠다. 김정일과 4시간 동안 이야기 나눈 것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욱이 상암경기장에서 남북 축구시합을 할 때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께서 오셔서 ‘왜 태극기를 흔드느냐, 한반도기를 흔들게 되어있다’고 얼마나 화를 내신지 알고 있다”며 “그럼 우리가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에 태극기를 흔들지 말라고 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집권여당은) 자꾸 자기들의 색깔은 숨기고 이야기하지 않고, 야당의 색깔만 자꾸 제기하고 있어요. 뭐가 대북결재사건이에요. 문재인 전 대표가 김정일한테 가서 결재 맡아왔어요? 이러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