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변호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이하 재단)이 최근 강용석 의원(무소속)의 기부금 의혹 제기와 이를 받아쓰며 대서특필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단은 4일 <아름다운재단 보도에 대한 입장>을 통해 “강용석 의원과 일부 언론들은 아름다운재단과 모금활동에 대한 사실정보의 확인과 기업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기본 이해도 없이 보도한 것으로, 선의에 기반한 개인과 기업 기부자들의 순수한 나눔 실천을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단은 “잘못 보도된 많은 내용 가운데 하나의 사례로, 강용석 의원이 ‘기업들의 아름다운재단 기부현황’이라고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약 97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그러나 실제 태평양제약, 아모레퍼시픽 등이 기부한 금액은 약 8억6000만원이며, 나머지는 개인기부금”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으로부터도 주식을 기부받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개인기부금으로 현대중공업 기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기부금”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아름다운재단은 창립 이후 지난 11년간 공익재단의 모범이자 우리사회 기부문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름다운재단은 특정 기업 또는 특정 개인의 거액 출연으로 운영되는 재단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시민공익재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소기업과 중소기업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장 노점상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300여개의 기업과 5만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성장시켜온 독립적인 민간재단”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부금현황, 배분현황, 재정현황 등을 모두 공개하며 우리사회에서 손꼽히는 투명한 공익재단으로 자리매김했고, 비영리단체의 모범적인 운영사례로 평가받아왔다”며 “뿐만 아니라 매년 행정기관 사업보고와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사업의 공익성과 투명성을 검증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름다운재단은 지속적인 기업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었고, 다양한 기업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사회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폭넓게 지원해왔다”며 “특히 아름다운재단이 선도한 <기업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등은 기업사회공헌 분야에서 이제는 널리 확산되고 정착된 모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재단은 “아름다운재단과 공동으로 기업사회공헌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박원순 변호사’ 개인이 아닌 아름다운재단과 파트너쉽을 맺고 협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협약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거나 기금에 참여하여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로 기부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그런데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국회의원과 여론을 만드는 유력언론들이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아름다운재단의 고유한 활동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폄훼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재단의 그 수많은 구성원과 기부참여자의 선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단은 “지난 10년간 우리사회 기부문화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커지면서 아름다운재단도 함께 성장했다. 그러나 우리사회 기부문화는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지금의 상황이 이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고 강 의원과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우리사회 기부문화의 성숙을 위해 본래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저해하는 몰이해한 활동의 자제를 요구하며, 아름다운재단을 신뢰하는 5만여 기부자와 300여개의 기업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일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