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최진갑 신임 부산고법원장은 1954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최진갑 부산고법원장 1981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부산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 동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관한 이래 25년 동안 부산ㆍ경남지역에서 충실히 법관업무를 수행해 온 대표적인 지역법관이다.

평소 온화하고 자상한 인품에 유머까지 갖추어 선배ㆍ동료법관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있으며, 법원 직원들의 대소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법관들은 물론 직원들로부터도 두루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2000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재직시 담당했던 형사재판에서 당시 사문화되다시피 한 형사소송법상 피해자진술권을 활용해 피해자가 형사법정에서 직접 진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했다.

또 부실 파이낸스에 투자해 돈을 날린 피해자의 입장을 법정에서 직접 듣고 이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해 당사자 및 방청객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고 대법원은 전했다.

민사법이론 및 실무에도 밝아 부산판례연구회의 회원으로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고, 구 민사소송법 제660조 제2항 단서에 규정된 담보에는 피보험자를 채무자로 한정한 공탁보증보험증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심 결정을 취소하는 등 실무상 문제점을 지적해 현행 민사집행법 제정에 그런 의견이 반영되기도 했다.

취미는 수준급인 테니스, 족구 등을 즐기고, 틈틈이 독서를 즐겨 법률 이외의 분야에도 박학다식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현우(54)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