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최대의 경쟁률 및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는 법원행정고등고시가 올해는 출원인원이 줄어들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50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인터넷 접수결과 지난해 5천700여명보다 1천 명 정도 줄어든 4천760여명이 접수를 마쳤으나 현장 접수를 합친다면 경쟁률은 500대 1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20일 오후 현재 현장 접수 마감을 3시간여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법원행정처 현장접수자만도 700여명 인 것으로 확인돼 출원자는 5천6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법원행정처의 관계자는 “각 지방 법원에서도 현장 접수가 실시되는 만큼 정확한 집계는 다음주가 돼야 알 수 있다”며 “법원행정처의 서울 지역 접수인원은 700여명이다”고 접수현황을 전했다.

법원행시는 지난해부터 1차시험 과목이 사법시험과 동일해 지면서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유입으로 지난해 고시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역시 이러한 경쟁률이 유지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사법시험 2차를 치루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 정 모 씨(29)는 이번 법원행시에 원서 접수를 하고 1차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정 모 씨는 “지난해 법행 1차에서 한 문제 차이로 낙방한 경험이 있다”며 “사법시험 준비 경험으로 단기간에 준비가 가능한 만큼 이번 법행 1차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법원행시 지원 동기를 전했다.

법원행정고시의 지난해 합격선은 최고 출원률에 걸맞게 고시사상 가장 높은 합격선인 95.833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법원행시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법원사무직 8명, 등기사무직 2명 등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1차시험은 오는 9월 3일 예정되어 있다.

기사 = 제휴사 한국고시(http://www.kg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