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꺾은 것과 동시에 화웨이로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3분기 삼성전자가 이러한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급이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진 것과 화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한 것을 요인으로 손꼽았다. 더불어 이와 같은 성적에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중저가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드는 모델 중 갤럭시A 시리즈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11과 아이폰SE2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나, 3, 4, 5위를 삼성전자의 갤럭시A21s, 갤럭시A11, 갤럭시A51이 차지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10위 내 갤럭시A31 등의 모델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갤럭시A01도 10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를 시작한 갤럭시A21s는 미국 시장 내 3분기 판매량에서 아이폰SE2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제품의 성능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추고 있으며, ‘가성비’를 통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갤럭시A31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갤럭시S20 등 최신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2.1 버전이 지원되며, 카메라 또한 성능을 높여 ‘싱글 테이크’ 등의 촬영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후면에는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갤럭시S20 울트라와 동일한 5,000mAh의 배터리를 채용했다. 전면에는 인피니티-U 디자인을 사용한 6.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러한 갤럭시A31을 시작으로 갤럭시A21s 등 다양한 모델을 재고 정리 행사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모모폰이 학부모 사이에서 ‘키즈폰 성지’로 입소문 나고 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폰7 등을 무료 판매 모델로 선보이고 있으며,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만원의 ‘캐쉬백’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 내용이 알려지며 소비자 사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녀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이후 연말 재고 정리가 시작되어 갤럭시노트20 등의 플래그십 모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 다채롭게 라인 업 되어있어 ‘효도폰’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발길 또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모모폰 관계자는 “무료 판매 모델을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잔여 재고는 곧 소진될 수 있다”며 “재고 선점을 위해 신청 접수를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은 네이버 카페 모모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