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6일(현지시간) 양일간 인터콘티넨탈 LA 다운타운에 마련된 ‘2019 미국 K-콘텐츠 엑스포’ B2B 수출상담회장에서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이미지 확대보기콘진원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미국 K-콘텐츠 엑스포’에는 방송, 애니, 캐릭터, 게임, 만화 등 40개의 국내 콘텐츠 기업과 80여 개사의 북미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5~6일 양일간 인터콘티넨탈 LA 다운타운에 마련된 ▲1:1 수출상담회 ▲국내 우수 원천스토리 및 웹툰 콘텐츠 12개 작품을 소개하는 K-스토리&웹툰 피칭 ▲네트워킹 리셉션 등 B2B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이번 미국 K-콘텐츠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이 북미 기업과 MOU 4건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즈넉이엔티는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의 북미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유니버설TV와 옵션 계약을 앞두고 그래티듀트 프로덕션과, 재담미디어는 Pacific Strategy Partners와의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진출의 발판이 될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찾아가는 북미도서전’을 개최하여 콘텐츠 종간 협업 확대를 장려했다. 한국 출판물 700여종을 탑재한 문학자판기를 설치하여 해외 참관객들이 K-Book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난 7일에서 9일 The Source 몰 1층 메인 플라자에서 열린 B2C 행사에도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K-POP, 방송, 애니, 캐릭터, 게임/VR 등의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 콘텐츠 전시체험관에서는 ▲K-POP ▲K-푸드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호도 높은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K-POP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음악에 맞춰 단체로 아이돌 안무를 따라 추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K-푸드 쿠킹쇼에서는 건강음식 등 독특한 한식 문화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K-콘텐츠 엑스포’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려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전 및 현장투표로 선정된 현지 K-POP 댄스 경연대회 우승팀 Team B.U.K가 그룹 NCT Dream의 춤을 추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K-POP 가수 ▲헤이즈(Heize) ▲러블리즈(Lovelyz) ▲JBJ95 등이 무대를 선보여 현지 한류 팬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미국은 최근 K-POP,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소비 수요가 늘고 있는 한류의 주력시장 중 하나”라며 “지금의 한류 열기를 이어가 K-POP을 넘어서 다양한 업종의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을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