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민족통일협의회 남양주시지회가 노진만 신임 지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역사회 중심의 민간 통일운동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2월 20일 오후 3시,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남양주시지회장 이·취임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협의회 자문위원,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 행사로 마련된 '탈북민예술단'의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이들의 무대는 취임식의 의미를 더하며 통일에 대한 절실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날 노진만 신임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통일은 막연한 미래의 숙제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역과 일상에서부터 준비해야 할 실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양주시민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소통의 가교가 되겠다”며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족통일 남양주시지회는 그간 지역사회 내 통일 인식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신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민간 통일운동의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지이 아나운서의 사회로 매끄럽게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노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남양주시가 평화 통일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향후 남양주협의회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민족통일협의회(약칭 민통)은 지난 1981년 창설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통일운동 단체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전 국민의 통일 의지를 결집하고 실천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민통은 ‘통일 안보 교육 및 홍보’ 사업으로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안보관과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매년 '민족통일전국대회' 등을 통해 통일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한다.

이외 한민족 통일문예제전으로는 전국 규모의 문예 공모전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 및 협력 지원으로 정부의 통일 정책을 뒷받침하며,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 및 문화적 교류의 토대를 닦고 있다.

이외 지역사회 봉사 및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며 남양주시지회의 활동처럼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탈북민 정착 지원 등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