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6년 7월 예정된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에 맞춰 증가하는 행정·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단계별 교통망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임시청사 이전, 주요 철도·도로 개통 등 교통환경 변화를 고려해 출범 초기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버스 분야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노선 신설과 조정이 추진된다. 영종구는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2개 노선(281번·282번)을 신설하고, 신규 차량 16대(예비 1대 포함)를 투입한다. 또한,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규 노선 M6463(영종하늘도시~양재)이 2026년 2월 개통돼 수도권 주요 거점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운영 인프라도 강화된다. 운북동 공영차고지 운영,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 활용, 장기적 추가 차고지 조성 검토, 버스 승강장 7개 신규 설치, 안내판 정비,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 추가 설치 등이 추진된다.

검단구는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 개통에 맞춰 3개 신규 노선(991번·9902번·e음82번), 차량 15대를 투입하고 기존 노선도 2026년 1월까지 재조정해 환승 편의를 강화한다. 또한 광역버스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증차하며, 검단산단 공영차고지는 올해 12월 준공되고, 2028년까지 추가 차고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영종구 공항철도 급행화를 통해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출근시간 혼잡도가 개선된다. 장기적으로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GTX-D·E 노선 등 광역철도망 확충으로 수도권 핵심 거점과 직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검단구는 계양역 평면환승 체계를 구축해 서울 도심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제3연륙교가 내달 준공되고,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북도면 광역시도 확장,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 등을 추진해 광역 교통흐름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검단구는 동서축 검단양촌IC~봉수대로, 남북축 검단신도시~대곡동 도로 개설 등으로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인천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국가계획에 주요 사업 반영을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데이터 정비와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교통정보 시스템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영종·인천대교와 제3연륙교 통행료 지원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은 인천 생활권·통행권 구조 재편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출범 초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철도·도로·광역교통계획·ITS를 아우르는 종합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