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에 적용한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규 플랫폼의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전장은 10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35mm 늘어나 동급 중형 SUV 대비 확연하게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6인승 모델)하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새 플랫폼 적용을 통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신형 쏘렌토는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R&H)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신형 쏘렌토는 우선적으로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가지 엔진라인업을 갖춰 출시된다. 특히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로 효율적이다.
여기에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하는 습식 8단 DCT(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이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내며,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은 3070만~3980만원,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3520만~4100만원 범위 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기아차는 2가지 모델 외에도 향후 가솔린 2.0 터보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