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리디 주식회사가 3세대 전자책 단말기 리디페이퍼를 출시하며 5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리디페이퍼는 오는 9일 11시 온·오프라인에 발매된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는 리디페이퍼의 런칭 및 개발 과정을 주도한 리디 주식회사의 홍진형 페이퍼사업팀장, 김도훈 페이퍼개발팀장이 직접 나서 리디가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신제품 리디페이퍼의 다양한 장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위해 개발된 국내 유일한 폰트, 리디바탕 폰트의 개발 취지 및 특징에 대해 함께 전했다.

리디 홍진형 페이퍼사업팀장은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콘텐츠 소비의 대부분이 일어남에 따라, 책 또한 전자책의 형태로 디지털 플랫폼에 등장했다”라며 “리디의 전자책 단말기는 분량이 많은 도서라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기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종이와 태블릿의 장점도 두루 갖춰 완성도 높은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이책과 유사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이 편안하며,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리디페이퍼는 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페이퍼 프로에 비해 6인치 디스플레이에 173g의 무게로 휴대성 면에서 한층 우수한 설계 및 디자인을 갖췄고, 속도 및 화질 면에서 개선도 이뤄졌다. 외관 디자인도 인정받아 2019 핀업디자인 어워드 Best 100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성 면에서, 기기의 무게/크기/두께는 최대한 줄이되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고 홍 팀장은 설명했다. 현존하는 가장 얇은 프론트라이트 패널을 탑재했고, 무게와 강성을 꾸준히 시뮬레이션/테스트해 기존 제품 대비 강성은 뛰어나되 무게는 줄어든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얇아진 베젤과 페이지 넘김 버튼으로 보다 컴팩트한 제품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리디 김도훈 팀장은 “이용자의 독서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E Ink 본사와 직접 협업하여 국내 제품에는 적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웨이브폼(화면 전환에 사용되는 기술)을 도입했다”라며 “내부 실험 결과 기존 제품 대비 페이지 넘김에 단축된 시간은 22%로, 전자책 단말기를 써본 사용자라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훈 팀장은 “더욱 선명한 화면을 위해 디스플레이 레이어 설계도 새로이 진행했다”라며 “전자잉크 패널 위 레이어의 두께를 줄이고, 플라스틱 필름 재질 대신 글래스 재질의 터치 패널을 사용해 빛 투과율을 높여 글씨가 더욱 선명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리디는 새로 개발한 ‘리디바탕’ 글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팀장은 “국내 전자책 독자들은 전자책 단말기 또는 스마트폰에서 독서를 할 때에 가장 적합한 폰트를 찾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기울인다”라며 “이 같은 필요가 반영된 리디바탕 폰트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위해 디자인된 최초의 한글 폰트이자, 어떤 기기에서도 탁월한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우수한 가독성을 갖춘 폰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도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위해 디자인된 폰트는 아마존의 Bookerly 폰트 1가지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리디바탕 폰트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독창적인 폰트로, 2019 굿디자인(GD)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바탕체를 기본형으로 했으나 간결함과 직선적 형태를 더해 어떠한 디스플레이에서도 또렷하게 글자를 표현해 내며, 시각 중심선을 상단에 놓고 가변폭을 사용해 긴 문장도 편안하게 읽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리디바탕 폰트는 리디페이퍼의 기본 폰트로 탑재되었으며, 리디의 1세대 및 2세대 전자책 단말기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탑재되었다.

9일 출시되는 ‘리디 페이퍼’는 152.4mm(6인치) 크기에 300PPI(1072 X 1448 화소)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173g이다. 페이지 넘김은 정전식 터치스크린 및 페이지 넘김 물리 버튼을 통해 가능하며, 저장공간은 기본 8GB, 외장 microSD로 최대 32GB를 추가할 수 있다. 지원 파일은 EPUB, TXT, PDF, ZIP이며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