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연극 환상동화가 12월 연말을 맞이해 대학로 책방이음과 ‘한스의 우정국 시전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스의 우정국 시전지 이벤트’는 좋아하는 문학, 연극, 뮤지컬에 나온 구절이나 대사를 시전지에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환상동화 배우들의 싸인 시전지와 배우들이 직접 선택한 시집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시전지’는 시나 편지를 쓰는 그림이 있는 종이로 조선시대 문인들이 풍류와 멋, 그리움과 감성을 담아 상대에게 전했던 종이다.

시전지 이벤트명인 ‘한스의 우정국’은 극 중 ‘한스’가 ‘마리’에게 중요한 편지를 전달하는 역할로, 관객들이 작성한 시전지를 ‘한스’가 전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전지 디자인에는 예술적인 코끼리, 사랑에 빠진 호랑이, 전투기 등 환상동화 극의 오브제를 실어내 작품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벤트는 대학로 책방이음에서 참여 가능하다. 대학로 책방이음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시전지를 작성 후 우체통에 넣으면 자동 응모된다. 1인 1회만 참여 가능하며, 연말 기념 이벤트로 12월 21일(토)~12월 31일(화) 기간의 연말 관람 관객만 참여 가능하다. 책방이음의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다.

대학로 책방이음은 공익서점이다. 사람과 지역,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이을 수 있는 역할을 지향하는 책방으로 2005년에 문을 열었다. 책 판매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달 저자와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토론회와 세미나를 기획한다. 책방에서 나온 수익은 출판사 지원, 도서관 지원,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등에 주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환상동화'는 오는 12월 21일 6년 만에 귀환한다. 작품은 세 광대인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한 편의 동화를 만들며 전개된다. 세 광대의 다채로운 매력과, 광대들이 창작한 동화 속의 주인공인 ‘한스’와 ‘마리’의 사랑 이야기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