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태수)가 25일 공개한 대법관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42명에 대한 ‘2011년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104명이 재산이 증가했고, 38명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법관의 평균재산은 20억 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9억 2760만 원이던 평균재산이 이번에 20억 3151만 원이 됐다. 또 지난해 10억 원 이상 보유자는 90명이었는데, 올해 신고 대상자 중 10억 원 이상 보유자는 모두 104명으로 14명이 늘었다.

고위법관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38억 7927만 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3억 2450만 원, 3위는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98억 7741만 원, 4위는 심상철 광주지법원장이 71억 6901만 원, 5위는 김종백 인천지법원장이 71억 4614만 원을 신고했다.

6위는 이종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67억 4631만 원, 7위는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49억 889만 원, 8위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48억 8390만 원, 9위는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47억 7076만 원, 10위는 양창수 대법관이 43억 3646만 원을 신고해 랭킹 10걸을 기록했다.

반면 방극성 제주지법원장은 1억 6321만 원을 신고해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가운데 최소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4명은 평균 22억 9855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훈 대법원장과 양창수 대법관이 4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고, 30억 원대에는 신영철 대법관이 35억 6244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또 차한성 대법관이 27억 7253만 원, 박시환 대법관이 27억 6283만 원, 전수안 대법관이 26억 6440만 원, 이상훈 대법관이 20억 9632만 원을 신고해 20억 원대 재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형 대법관은 19억 3596만 원, 박일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15억 5678만 원, 민일영 대법관은 14억 7328만 원, 이홍훈 대법관은 13억 2446만 원, 김능환 대법관은 9억 3372만 원, 안대희 대법관은 8억 9044만 원, 이인복 대법관은 5억 3825만 원을 신고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개월 이내(6월 말까지)에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