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의 두 법원장들이 나란히 퇴임 의사를 밝혀, 대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법복을 벗는 법원장들이 4명으로 늘었다.

박송하 서울고법원장(사시13회)과 이주흥 서울중앙지법원장(사시16회)은 4일 오전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달에는 권남혁 부산고법원장(사시13회)과 이호원 서울가정법원장(17회)이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이들 법원장들이 법복을 벗는 것은 후배인 차한성(사시17회) 법원행정처 차장의 대법관 임명 제청과 무관하지 않다. 차 대법관 후보자의 선배이자 동기인 이들 법원장들이 법복을 벗음으로써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관급 예우를 받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3명도 법복을 벗는다. 서울고법 제3특별부 김수형 부장판사, 서울고법 제16민사부 이영구 부장판사, 서울고법 제2형사부 한위수 부장판사도 지난달 29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들은 로펌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 37명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법원을 떠난다.

▲ 인천지법 조현욱 부장판사
▲ 수원지법 윤석상, 윤우진, 한주한 부장판사
▲ 대법원 이회기, 전원열 재판연구관
▲ 서울고법 이상원, 진종한 판사
▲ 부산고법 이상근, 한원우 판사
▲ 광주고법 이관진 판사
▲ 특허법원 서영철 판사
▲ 서울중앙지법 김철환, 박영래, 어영강 판사
▲ 서울남부지법 김필용 판사
▲ 서울북부지법 이승철, 정경인 판사
▲ 서울서부지법 남해숙 판사
▲ 의정부지법 정희영 판사
▲ 인천지법 서남철 판사
▲ 수원지법 김승원, 남종훈 판사
▲ 수원지법 여주지원 김웅렬 판사
▲ 춘천지법 구현모, 이진우 판사
▲ 대전지법 김성우, 서정, 이동국 판사
▲ 대전지법 천안지원 채윤주 판사
▲ 청주지법 충주지원 조장혁 판사
▲ 대구지법 배주한 판사
▲ 대구지법 포항지원 김상태 판사
▲ 부산지법 이승기, 전용범 판사
▲ 창원지법 진주지원 이송호 판사
▲ 전주지법 정읍지원 신우진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