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차영환 기자] 영화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가 영화 전체의 맥과 결이 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대한민국 현장 촬영계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아온 김기태 촬영감독이 합류하여 작품의 영상미와 메시지 완성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언틸 제작진은 “이번 작품의 핵심은 김기태 감독의 카메라”라며, “그의 합류가 영화 전체의 결을 결정지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태 촬영감독은 “이 작품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어야 했다.”며 UNTIL THE DAY 참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회를 남겼다.

“이 영화는 단순한 탈북과 고난의 기록이 아니라 한 민족이 품은 기도와 희망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작업에서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였고, 프레임 하나도 허투루 담을 수 없다는 책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에서 김 감독이 보여준 촬영 접근은 ‘조명·구도·움직임’보다 ‘사람과 그 마음’ 이 우선이었다.

김 감독의 카메라는 등장인물의 눈빛, 고통의 침묵, 희망의 한 줄기 빛을 기도하듯 기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만든 UNTIL THE DAY만의 시각적 세계를 드려다 보았다.

▲ 빛과 어둠으로 ‘압박과 구원’을 표현

북한 지하교회의 숨 막히는 공기, 탈북 과정의 어둠 그 가운데 비치는 희망의 빛을 김 감독은‘빛의 결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담아냈다

▲ 현실 다큐 같은 저조도 촬영

조명 장비가 아닌 현장의 실제 빛을 살리는 접근으로 관객이 ‘그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

▲ 인물의 눈물을 숨기지 않는 카메라

탈출하는 장면, 지하교회에서 “남조선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 등은 김 감독 특유의 ‘흔들림 없는 근접 프레임’으로 정서적 울림이 크게 살아났다.

▲ 통일을 향한 기도까지 담아낸 프레임

이 영화의 마지막 컷은 한 사람의 희망이 아니라, 한반도의 소망을 담고 있으며 “김 감독의 촬영은 기술이 아니라 기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후문이다.



UNTIL THE DAY 영화의 주요내용은 북한의 억압된 현실 속에서 인간 존엄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로 탈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고통, 지하교회의 숨죽인 예배, 구원을 갈망하는 영혼들, 그리고 언젠가 오게 될 통일의 날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런 메시지를 가진 작품을 촬영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한편, 희원극단 대표인 하은섬 감독은 “김기태 촬영감독님이 들어오신 순간, 우리 영화는 방향성이 확실해졌으며 그분의 카메라는 진심을 담는 도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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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