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국립심포니 공연 84.5% 서울 집중…오페라 제작난·현대무용 관객 감소"

기사입력:2026-10-16 12:38:54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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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립예술단체들의 서울 공연 집중과 창작오페라 제작기반 부족, 현대무용 관객 감소 문제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올해 국내 공연의 84.5%를 서울에서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무용단의 연평균 관객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약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국립예술단체 운영 자료에 따른 것이다.

16일 임오경 의원실에 따르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공연 291회 중 227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전체 공연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78.0%로, 비서울 지역 공연은 64회에 그쳤다.

특히 올해는 전체 71회 공연 중 60회가 서울에서 열려 서울 공연 비중이 84.5%에 달했다.

반면 국립합창단은 같은 기간 국내 공연 142회 중 서울에서 86회, 비서울 지역에서 56회를 개최했다. 서울 공연 비중은 2024년 70.0%에서 2025년 54.2%, 올해 52.9%로 낮아졌다.

국립오페라단은 창작 작품 발굴 이후 실제 제작과 공연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예산과 시설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창작오페라 공모에는 23개 작품이 접수돼 4개 작품이 선정됐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선정 작품의 개발과 검증, 제작까지 연계할 예산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제작단가 상승으로 작품 제작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시설 부족도 운영상의 제약으로 지적됐다. 국립오페라단은 전용극장이 없어 외부 공연장을 대관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공연장 부족으로 정기공연은 연간 4편에 그치고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장을 이용하려면 약 3년 전에 대관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대장치 역시 여주예술센터와 민간시설 등 2곳에 분산 보관하고 있으며, 매년 일부 장치를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공연의 경우 국립오페라단은 수익성과 지역 주민 반응이 양호하다고 설명했지만, 전문 공연장 부족으로 전막 오페라 대신 주요 장면과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한 갈라콘서트를 개최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공연 횟수와 관객 수가 모두 감소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약 6100명이었던 관객 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3300명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약 46%다.

같은 기간 연평균 공연 횟수도 23회에서 16회로 감소했다. 공연 횟수와 관객 수가 함께 줄어든 만큼 관객 감소 원인을 분석할 때 공연 공급 규모의 변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임 의원은 국립예술단체의 운영 성과를 공연 횟수뿐 아니라 지역공연 비중, 관객 수, 객석점유율, 창작 작품의 제작 및 재공연 실적 등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페라 제작을 위한 공연장과 연습공간, 무대장치 보관시설 등 기반시설 개선을 주문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은 서울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예술단체라는 뜻”이라며 “심포니의 서울 집중과 현대무용의 관객 감소를 개선하고, 창작오페라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재공연,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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