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코나아이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3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8%, 19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으로 304.1% 늘었다.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188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을 나타냈다.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2022년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며 실적 개선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의 중심에는 DID(디지털 신원증명) 사업이 있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메탈카드 수요가 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 확산으로 일반 카드 수요는 줄었지만, 고급화된 프리미엄 카드 시장이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탈카드 생산 환경이 개선되며 공급 여건이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결제플랫폼 부문도 개선세를 보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으로 지역사랑상품권 거래가 늘며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50.2% 증가했다. 회사는 경기도를 비롯해 세종시, 진천 등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하며 플랫폼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병행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결제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미래 성장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제어, 음성인식,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자카드(Digital Wallet) 시장에 진출했으며, 자율주행차 확산에 따른 차량 통신 보안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해 시연까지 마쳤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