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한국은행 혈세 77억 들인…해외 MBA 연수자 11% 먹튀”

정 의원 “한은 MBA 학원 아냐…제도 남용 되면 폐지 검토해야” 기사입력:2025-10-17 18:45:50
정일영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일영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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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이상욱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은 “한국은행이 국민 세금으로 직원들에게 MBA 해외 과정을 전액 지원하고도 상당수가 의무복무를 지키지 않고 퇴사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알다시피 한국은행은 매년 약 15명을 선발해 해외 MBA·석박사 과정 연수에 (등록금·체재비·항공비) 등을 전액 지원하면서 월급도 주고 있다.

BOK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해외 연수비용으로 79명에게 77억 18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9명(11.4%)은 조기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은행의 직원 해외 연수 경쟁률은 평균 3.6대 1로 ‘엘리트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해외 연수 후 조기 퇴사자가 속출하고 있어 국민 세금이 사실상 ‘MBA 먹튀’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사례를 보면 A씨의 경우 2022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MBA) 연수 후 복직 이틀 만에 전액 환급하고 퇴사했다. B씨는 2023년 미국 듀크대학교 MBA 연수 후 1.5억원을 반납하고 9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작년 C행원도 영국 케임브리지대 MBA 연수 후 7천2백만원을 돌려주고 1.6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처럼 연수 비용을 환급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의무 근무 기간만 채우고 즉시 이탈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일영 의원은 “알려져 있는 대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 정책의 최고 전문기관이지만, 해외연수제도가 사실상 MBA 학원처럼 악용되고 있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고 운영되는 만큼 연수생의 의무복무 기간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조기 퇴사 시 환급 비율을 강화하는 등 엄격한 관리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 하더라도 악용되는 경우가 계속 생긴다면 해외 연수 제도 자체의 존폐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의무 근무기간 확대, 퇴사자 환급 규정 현실화 등의 문제를 짚어 보고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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