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겨냥한 야권의 과거 폭행 전력 제기는 기대와 달리 정 구청장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정원오라는 인물을 본격적인 검증 국면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구청장은 30년 전 폭행 사건을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해 왔고, 이번 논란 직후에도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공개 사과에 나섰다. 사건의 경과와 책임을 명확히 한 대응은 도덕성 논란 확산을 차단했고, 정치권에서는 이미 한 차례 검증을 거친 이슈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졌다.
특히 사건의 배경이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논쟁의 초점은 개인적 폭력 여부를 넘어 역사 인식과 헌법 가치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범죄 프레임은 힘을 잃었고, 정치적 맥락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방이 네거티브를 제기한 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사건을 꺼내는 방식의 공세가 유권자에게는 낡은 정치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정 구청장은 성동구에서의 행정 성과와 안정적인 리더십이 다시 조명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정 구청장을 잘 모르는 진보 중도진영의 관심만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흐름 역시 주목된다. 유권자들이 사건 자체보다 사건 이후의 태도와 대응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강남·서초·송파 등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에서도 여권 잠재 후보를 둘러싼 네거티브가 결정적 변수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정원오를 검증하기 위한 공격이라기보다 네거티브 전략의 유효성을 시험한 사례에 가깝다”며 “준비되지 않은 공세는 상대를 흔들기보다 오히려 존재감을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에서 네거티브는 여전히 하나의 수단이지만, 그 효과는 과거와 같지 않다. 이번 사례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정치 지형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 한창호 데이터앤리서치 대표이사, 전 인하대 초빙교수, 문화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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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기고] 야당의 네거티브, 정원오 몸집만 키웠다
기사입력:2025-12-15 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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