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창원준법지원센터(소장 김정렬)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마산무룹병원(병원장 정운화)의 지원으로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무릎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는 2016년 창원준법지원센터와 마산무룹병원과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뤄졌다. 범죄피해자 및 보호관찰 대상자 중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해 일상생활이 힘든 이들 중 창원준법지원센터의 신청으로 선정됐다.

사랑의 나눔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대상자(70대)는 오랫동안 퇴행성관절염 통증으로 고생해 왔고, 무릎 연골이 거의 없어 최근 1년 전부터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관절염이 심해 통증이 심할 때는 아예 거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항이었다. 또한 아픈 가족사로 인해 삶의 의욕도 잃고 통증이 너무 심해 주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이에 마산무룹병원은 검사비, 수술비, 입원비 및 재활치료비 등 850만 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홀로 생활하는 대상자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들은 창원보호관찰소 협의회 이미애 처장은 흔쾌히 간병비 100만 원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양측 인공관절 수술 및 재활을 거쳐 지난 18일 퇴원한 대상자는 건강해진 두 무릎으로 걸어나갔고 휘어져 있던 다리도 반듯하게 됐다.

그는 “이렇게 잘 걷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죄를 지어 보호관찰 중인데, 앞으로는 더욱 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 이웃에도 사랑을 나누는 제2의 삶을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과 함께 다짐을 전했다.

마산무룹병원 정운화 병원장은 “마산무룹병원이 지난 16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원시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지원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의술로 건강을 책임질 뿐 아니라 온기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창원준법지원센터 김정렬 소장은 “보호관찰 대상자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마산무룹병원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보호관찰은 관련 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이면서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관계가 필수적 요소인 만큼, 지역사회 내 협력체계를 강화해 민·관이 함께 하는 범죄예방 정책이 구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