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지방기능경기대회서 수형자의 자동차 페인팅 경기 모습/화훼장식 경기 모습.(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훈련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금상 16명, 은상 16명, 동상 13명, 장려상 7명 등 총 52명이 수상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10월에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수형자들의 기능경기대회 참가는 참가선수와 지도교사의 끊임없는 도전과 시행착오 과정을 통해 수형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동차 페인팅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A씨(26·남)는 “학생 시절부터 어려움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는 인생을 살았는데 직업훈련 과정에서 인내와 끈기를 배웠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출소 후에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는 소감과 사회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B씨는 "이번 출전을 계기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출소 후에는 꽃가게를 창업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직업훈련을 다양화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해 수형자의 안정적 사회복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국 35개 교정기관에서는 연간 6,100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89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행해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농기계정비, 애견미용 등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유망직종의 직업훈련 과정을 신설해 출소 후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직업훈련을 거친 우수 기술보유자에게는 창업진흥원 협업 실전창업교육, 특허청 협업 특허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가의 사후지도를 통한 창업모델 구체화, 특허출원 지원 등 출소 후 산업현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