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요구 농성 100일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하철노조)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는 2019년 12월 5일 부산교통공사 직접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시청역 대합실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고 4월 29일로 농성 100차다. 2019년 1월부터 1년 4개월간 매일 아침 시청과 부산교통공사에서 선전전을 벌였고 한 겨울을 꼬박 보내며 5개월간 차가운 바닥에서 100일 농성을 했다.
이들은 1985년 지하철 개통때 부터 비정규직 용역노동자로 차별 받았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후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될 만을 기다렸다. 35년의 차별보다 더 길었던 지난 3년이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삶은 변한 게 없다.
2019년 단체교섭을 아직도 체결하지 못하고 2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10년치 퇴직금을 날리게 된 노동자가 있다. 부산지하철 비정규직은 노동권과 생존권을 박탈당한 채 정규직 전환에 목매는 '희망 고문'속에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에게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지 않았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해결할 일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농성장을 지키는 투쟁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산 저지방법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투쟁을 확대할 것이다. 우리가 직접 서울로 가서 호소할 것이다. 부산으로 전국의 이목이 몰리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전면적인 투쟁을 진행하는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의 새로운 사회적 모델을 알려내고 만들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