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원은 15개 점포 폐점 무효를 선언하고 책임을 다하라! MBK는 더 이상 홈플러스를 훼손하지 말고 정상화에 나서라! 정부와 정치권은 공적 책임을 다하고, 회생 절차 정상화를 위해 즉각 개입하라!"
마트노조 부산본부(본부장 이미경)는 9월 8일 오전 10시 홈플러스 부산 감만점 앞에서 연내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계획에 대한 총궐기 투쟁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마트노조 부산본부 김도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승숙 홈플러스 감만점 직원, 박일호 홈플러스 장림정 몰 점주, 박소연 남구 우암동 주민, 조석제 민주노총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김은진 남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미경 마트노조부산본부장, 최민정 서비스연맹 부경본부 부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수만 명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 수많은 입점업주, 소상공인의 생계, 지역 경제 전반이 흔들릴수 있는 사회적 위기다.
2015년 MBK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장기투자 약속을 공염불하면서 부동산 매각, 인력 감축만을 반복하다가 위기에 내몰렸고, 기업회생 신청후, 지난 9월 3일 임대인과 협상이 결렬됐다며 연내 15개 점포 폐점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 형태로, 회생절차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회생법 제61조에 따르면, 점포 폐점과 같은 중대한 영업 행위는 법원의 사전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법원이 이를 허가했다면, MBK의 청산적 절차를 사실상 용인한 것이며, 만약 허가 없이 발표된 것이라면 법원은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홈플러스 1개 매장을 폐점하게 되면, 직, 간접 고용 노동자가 945명, 인근지역 상권 노동자는 7,898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보고서가 있다.
또한 그 지역의 경제는 2,7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되고, 인근 주택가격이 최대 34%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 주민, 소비자, 노동자 모두에게 돌아오는 재앙이다.
MBK 청문회는 5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고, 각 지자체장들조차 공동 대응을 거부하고 현장은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MBK의 난도질에 단식과 삭발, 노숙농성 등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
정승숙 홈플러스 감만점 노동자는 “감만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투명인간이 아니다. 적게는 십년 많게는 20년을 근무한 노동자들이다. 하루아침에 근무할곳을 빼앗겼다. 폐점은 우리에게 죽음과도 같다”고 호소했다.
박일호 장림점 몰 점주는 “수년간 수 많은 돈을 투자했고, 매달 돈을 성실히 납부했고,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왔다. 하지만 본사는 아무런 협의없이 폐점이 결정되었으니 퇴점하라는 통보만 내놓았다”고 하소연했다.
박소연 남구 주민은 “우암 감만동에는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다. 목욕탕도, 안과도 소아과도 은행도 없다. 그나마 아이와 함께 갈수 있는 홈플러스 감만점 덕분에 숨통이 튀었다”고 발언했다.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홈플러스를 살리겠다고 노동자들은 150일 넘게 폭염과 폭우를 맞으며 노숙농성하고 단식, 삭발, 108배, 홈플러스 지키기 10만 국민 서명까지 받으며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서 일방적인 폐점과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정부 주도로 M&A를 추진해야 한다”고 규탄 발언을 했다.
마트노조 부산본부는 홈플러스 산산조각내는 MBK에서 맞서 총궐기투쟁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9월 8일부터 9월 13일까지 홈플러스 감만점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다. 또한 9월 10일 오후 7시 30분 홈플 감만점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9월 13일 오후 6시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연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마트노조, 연내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계획에 대한 총궐기 투쟁 발표
9월 8~13일 천막농성, 9월 10일 오후 7시 민주노총 결의대회 기사입력:2025-09-08 14:03:49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베스트클릭 〉
주식시황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코스피 | 3,219.59 | ▲14.47 |
코스닥 | 818.60 | ▲7.20 |
코스피200 | 434.85 | ▲1.99 |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5,810,000 | ▼174,000 |
비트코인캐시 | 831,000 | ▲3,000 |
이더리움 | 6,019,000 | ▲4,000 |
이더리움클래식 | 28,900 | ▲40 |
리플 | 4,108 | ▲40 |
퀀텀 | 3,738 | ▲3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5,999,000 | ▼102,000 |
이더리움 | 6,021,000 | ▼3,000 |
이더리움클래식 | 28,900 | ▲30 |
메탈 | 977 | ▲3 |
리스크 | 512 | ▲1 |
리플 | 4,110 | ▲40 |
에이다 | 1,187 | ▲3 |
스팀 | 185 | 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55,970,000 | ▼40,000 |
비트코인캐시 | 832,500 | ▲4,000 |
이더리움 | 6,025,000 | ▲5,000 |
이더리움클래식 | 28,910 | ▲50 |
리플 | 4,108 | ▲37 |
퀀텀 | 3,753 | ▲3 |
이오타 | 264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