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방지환 팀장(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앙임상TF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와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1차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치료제로 언급한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기로 했다.
길리어드 등 제약사가 최근 치료제와 백신으로 내세웠으며 미국에서 치료 후 회복이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도 투여 검토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치료 관련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한 바 있다
방 팀장은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다"면서도 "고령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일 내에 항바이러스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임상TF는 이날 "충북대학교 의대에서 TF 연구진들이 신종코로나 확진자에서 채취한 검체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도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