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SK증권은 아이티엠반도체(084850, 신규상장 예정)가 글로벌 1위의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이라며 최근 ASP(평균판매단가) 증가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23일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4028 억원(전년 대비 +78.1%), 영업이익 570억원(전년 대비 +170.1%)이 전망된다. 공모가밴드(2019E 실적 기준)는 PER 11.7~13.2 배로 유사기업 대비 다소 할인된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스마트폰 및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으로, 2005년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부품인 보호소자와 스위칭소자를 반도체 제조공정상에서 하나의 칩으로 Package 한 제품인 POC (Protection One Chip)를 개발했다. 이후 개발한 2세대 모듈 패키지 제품인 PMP (Protection Module Package)는 2차전지 보호회로를 반도체화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동사의 보호회로(PMP/POC)를 채택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M/S 1위(2018년 26%, 수량기준)를 고수하며 점유율을 높히고 있다. 매출비중(상반기)은 PMP 46%, POC 31%, 기타 23% 등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PMP는 외부 충격 및 온도/습도에 강하고 기존대비 경박단소화한 제품이기에 글로벌 IT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SK증권은 전했다. 특히, 5G 및 급속충전 니즈에 부합하는 고사양 부품 채택에 따라 PMP의 ASP는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IT 기업에서 동사의 POC/PMP 점유율은 90%에 이르며, 올해 3분기 부터는 북미 대표 IT 기업의 플래그쉽 모델에 채용되기 시작했다.

SK증권 서충우 연구원은 “북미로 수출하는 제품의 단가는 국내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 북미 고객사가 최대 매출처(금액기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향후 아이티엠반도체는 북미 기업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 IT 기업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최근 중화권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접촉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서충우 연구원은 “현대 아이티엠반도체는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베트남에 북미 고객사를 위한 전용공장인 제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라며 “제3공장은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의 물량 증가로 인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내년에도 북미 고객사 및 중화권 업체의 동사 제품 적용 아이템 확대로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 설비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