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 1.75% 기준금리 동결…6개월째 같은 수준

소수의견 조동철 위원, 금리 "0.25%p 내려야" 기사입력:2019-05-31 12:27:12
[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1일 현재 연 1.75%의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일각에서 금리인하론이 제기되기 시작했으나 금리동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해 '만장일치 동결' 기조는 깨지게 됐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연 1.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50%에서 현재의 1.75%로 0.25%p 인상된 이후 6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를 0.25%p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내외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가계부채를 포함한 금융안정 상황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이번 금리동결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금융시장 변동성 등 굵직한 대내외 변수가 국내 경제 성장세와 물가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가계부채도 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으며 외환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미 금리차가 크게 벌어져있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 지속되면 외국인 자본 유출 위험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관망 모드'를 지속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움직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리인하 소수 의견까지 등장하면서 금리인하론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로 역성장하는 등 올해 경제 성장세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낮춰 잡으며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권고하기도 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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