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수술은 얼굴비대칭이나 각진 사각턱과 튀어나온 광대, 뭉툭한 턱끝을 갸름하고 매끄러운 얼굴라인으로 개선한다. 과거에는 큰 눈, 오똑한 코처럼 이목구비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작고 브이라인 얼굴형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얼굴비대칭 수술, 광대축소술 등 얼굴뼈수술에 대한 관심도로 이어진다.

안면윤곽의 선호도는 필자의 진료실이나 미디어 채널, 병원 게시판 등에서 더욱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예전에 비해 광대축소술, 사각턱 관련 환자가 꽤나 늘었기 때문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90%가 넘는 환자들에서 자주 나오는 단골질문이 있다. 바로 볼처짐. ‘‘광대축소술을 받으면 볼처짐이 무조건 생기는 게 맞나요?” “볼처짐이 생기면 광대재수술이나 안면윤곽재수술을 해야 하나요?” 등 수술 후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작용에 대한 고민이다.

우선 필자의 대답은 ‘단순 볼처짐만이 고민이라면 굳이 광대재수술 혹은 안면윤곽재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안면윤곽수술 후 볼처짐이 생기는 요인은 크게 간접, 직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간접적인 요소로는 볼살의 무게가 무거운 경우나 피부탄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경우다. 광대뼈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얼굴뼈와 그 위에 있는 살을 분리 시키는 박리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수술 후 다시 뼈와 살이 유착돼야 하는데, 앞서 이야기 한 볼살이 무겁고 피부탄력이 떨어져있는 경우에는 피부탄력이 잡아주질 못해 볼살이 원래 위치보다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볼처짐 증상이다.

볼처짐은 광대축소술과 동시에 리프팅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연부조직이 잘못된 위치에 유착되어 볼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박리범위가 넓은 경우, 뼈를 잘라낸 양이 많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박리범위나 뼈 절제양이 과도하게 이뤄진 경우에는 그만큼 남는 피부양도 많아지고 정확한 위치에 고정이 안 돼 볼처짐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볼처짐 없이 안전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결과를 위해서는 직, 간접 요소가 모두 충족돼야 한다.

수술 전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을 통해 균형을 해치지 않는 만큼의 뼈 절제와 정확한 박리와 튼튼한 고정이 이뤄져야 하고, 일률적인 수술법이 아닌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집도의의 안면윤곽 수술 경험과 노하우, 전문 지식을 갖췄는지 파악하고, 해당 병원이 수술 후 부기와 리프팅 케어 관리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지 등 확인해보는 게 좋다.

글 : 아이디성형외과 이태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