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나는 방안에 있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방범창살을 맨손으로 뜯어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사연속으로 들어가 보자.
4월 20일 오후 9시23분경 주택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주택 밀집지역이라 자칫 화재로 인한 주민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반여2,3파출소 곽이훈 순경 등 경찰관 4명은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반여2동 주택가 방안에 불길이 보이면서 연기가 나오고 출입문은 잠겨져 있고 안에는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출입문을 개방할수 있는 소방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는 상황.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고 판단한 곽이훈 순경과 다른 경찰관들은 방범창살을 맨손으로 뜯어내기 시작했다.
방범창살을 다 뜯어내자 곽 순경이 방안으로 뛰어들어 갔고 방안에 있던 A씨(60·남)를 업고 밖으로 나왔다.
A씨는 하반신마비 지체장애자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혼자 어렵게 거주하고 있었다.
화재원인은 A씨가 술을 마시고 방안에서 담배꽁초를 잘못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