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선택 위한 기업들의 이색 캠페인은?

기사입력:2018-12-19 10:05:13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음주운전 방지, 환경보호 운동 등 기업들이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다. 인지도가 탄탄한 브랜드일수록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책임감 있는 선택’을 권하는 추세다. 재치있고 독창적인 메시지를 담아 ‘책임감 있는 소비’를 권장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적인 이색 캠페인을 소개한다.

월드와이드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앞두고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 (Enjoy Heineken Responsibly)’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네켄이 소비자들의 성숙한 음주 풍토를 조성하고자 매년 진행하고 있는 ‘책임감 있게 즐기기’는 15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을 비롯, 전 세계190여개국에서 나라별 음주문화를 고려해 각기 다른 형식으로 하이네켄만의 재치있고 독창적인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르비아에서는 맥주축제를 마치고 나오는 관객들에게 주요 도심까지 운행하는 ‘하이네켄 귀가버스’를 제공하고, 브라질에서는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맥주 쿨러 안에 자동차가 급정지 하는 소리 등을 삽입해 술잔에 맥주를 따를 때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F1 챔피언 ‘니코 로스베르크’가 출연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니코는 경기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운전 시에는 단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기로 유명하다. 하이네켄이 니코와 함께 제작한 영상에서는 ‘단 일 미리(1mm)도, 딱 한 잔(Just 1 beer)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챔피언만의 엄격한 자기관리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아주 작은 오차조차 허락하지 않고 완벽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챔피언의 자세처럼 ‘운전을 한다면 절대 술 마시지 말라’는 하이네켄의 철저한 브랜드 철학이 영상 내에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언더프레셔(Under Pressure)를 배경음악으로, 하이네켄 특유의 위트를 가미한 캠페인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역시 하이네켄 광고 클라스”, “주류회사에서 술 마시지 말라니 신선하다” “딱 한 잔이라도 운전 노노” 등 긍정적인 댓글로 호감을 표현했다. 소비자들에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성숙한 음주 문화를 장려하는 하이네켄의 이번 2018년 캠페인 영상 ‘운전하실 건가요? 절대 술 마시지 마세요.’ 는 https://youtu.be/y5Gaanr_gQ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환경피해를 유발하지 않겠다는 사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윤리와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꼽는 이 기업은 최근 ‘한 번 쓸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Single use Think twice)’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진행한 ‘이 자켓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광고로 유명해진 후, 소비보다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하게 강조해온 기업이라 더욱 눈에 띄는 행보다.

파타고니아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이 캠페인은 지구와 인간을 병들게 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습관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파타고니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실제로 세계적으로 손 꼽이는 플라스틱 소비국가지만, 올 하반기부터 커피전문점, 카페 등지에서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등 소비자 인식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진행 중인 ‘한 번 쓰실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 캠페인은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이메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다짐 등의 항목을 작성하면 참여 가능하다.

스위스에서 탄생한 리사이클 패션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수명이 다한 방수포, 폐기된 자전거 튜브 등 버려진 소재를 재사용해 제품을 만들어낸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리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과 지구를 보호함으로써 선한 이윤을 얻는다’는 기업철학을 가진 프라이탁은 모든 제품을 수작업로 생산한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진출한 국가마다 각기 다른 제조환경을 고려, 최대한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프라이탁 제품은 스위스에서 디자인 하되, 이를 적용한 제품생산 시에는 한국 내에서 버려진 소재를 제작부품으로 재활용한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브랜드인 만큼 제품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연료까지 최소화하는 제작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프라이탁은 환경과 사람을 최우선으로 둔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쳐왔는데, 올해는 설립 2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복 제작자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구현한 동영상을 모집하는 이벤트이다. 프라이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세계 누구나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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