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전일 주가 9160원)가 올 1분기 중국 굴삭기의 수요 증가 등 대형장비 시장의 고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두산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중국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1조8465억원(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 영업이익 1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 영업이익률 10.0%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조7142억원과 영업이익 1697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은 증가했으나 중국 굴삭기 판매와 1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최근 주가 조정이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에 의하면 이번 달 중국 내 굴삭기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 2만587대에 비해 55.4% 증가한 3만2000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는 다소 늦었던(2월 16일) 춘절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요는 다소 부진했으나 춘절 이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 KB증권은 굴삭기 월별 판매량이 3만대를 상회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2011년 3월 단 한차례뿐이었다며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이번 달 3000대를 상회하는 판매량으로 월별판매량 최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상부문의 투자증가와 2011년 대량으로 판매된 노후장비 교체시기 도래 및 슝안특구와 일대일로 등 정책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굴삭기 시장의 고성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35톤 이상 대형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해 전체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단순평균 판매단가는 지난해 1분기 6910만원에서 4분기에는 9850만원으로 42.5% 상승해 매출 및 수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