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슬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큰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남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제 아이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부터 유럽 출장 중이었던 남 지사는 큰아들의 마약 사건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한 뒤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남 지사의 큰아들 남모씨(27)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또 남씨는 지난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아들 마약 혐의’ 남경필 “국민께 죄송…아버지로서 참담”
기사입력:2017-09-19 1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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