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미지 확대보기‘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먼저 김현정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부패청산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냐면 기소당한 경우도 공천을 줘서는 안 되고, 형이 확정된 경우는 아예 제명해 버려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질문했다.
문재인 대표는 “청산, 척결 이런 면에서는 가장 단호한 방법이기도 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주장이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되돌아보면 야권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목적의 수사ㆍ기소 등이 비일비재해서 무죄 선고 받은 사례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임종석 당시 사무총장은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사실은 억울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었고, 그 뒤에 무죄가 확정됐다. 그 분은 정말 억울하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우리 야당 역사를 보면 심지어 옥중에서 당선된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거듭 비판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한명숙 총리에 대한 것을 왜 온정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록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치적으로 억울한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5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다들 기억이 감감할지 모르겠는데, 5년 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를 한번 되돌아봐라. 첫 번째 한명숙 총리를 기소했던 사건은 무죄로 확정됐다”고 상기시켰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것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그분에게 돈을 주었다는 진술이 조작됐다는 거다. 누가 조작했습니까? 검찰이 조작한 거다. 그 사건이 무죄가 되니까 곧바로 만들어낸 사건이 이번에 새롭게 유죄가 된 사건인데 그 사건조차도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